동해? 일본해? 앞으론 둘 다 안 쓴다 (일본 반응)
동해냐, 일본해냐... 숫자 표기로 둘 다 사용 안할듯
- 오늘 흥미로운 뉴스가 하나 도착했네요. 어지간히 세상에 관심 없지 않은 이상 알고 계시는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분쟁이 독도 말고도 하나 더 있는 거 아시죠?
다름 아닌 동해와 일본해 병기 문제입니다. 우리로서는 당연히 한반도 동쪽에 있는 바다니까 [동해(East Sea)]라고 표기하고, 일본은 그들만의 입장으로 [일본해(Sea of Japan)]으로 부르는 현황입니다.
본격적으로 해당 분쟁이 이슈화된 것은 1997년부터입니다. 우리나라가 국제수로기구인 IHO에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주장하면서 20년 넘는 세월 동안 일본과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의 주장이 그렇게 억지인 것도 아닙니다. 왜냐면 한반도 기준으로 동쪽에 있으니까 동해이고, 정부 입장에서 굳이 [한국해(Sea of Korea)]라고 주장하는 것도 아닌 동해와 일본어를 같이 병기하자는 겁니다.
북한은 [조선동해(朝鮮東海)]라고 지들끼리 떠들던데, 그러든지 말든지....(니들은 사고나 치지마라)
그렇게 서로 평행선 같은 대립을 거듭하다가, 드디어 정부가 주장한 지 23년 만에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 [숫자 표기]로 결론이 날 것이라는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외교부와 IHO에 의하면, 오는 11월 16일에 화상회의로 진행하는 2차 총회에서 국제 표준 해도집인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개정 관련 비공식 협의 결과를 브리핑합니다.
그동안 동해와 일본어 명칭에 대해 IHO 사무총장이 지명을 부여하는 대신 [고유의 숫자로 식별하는 체계를 도입하는 건 어떻겠냐]는 방안을 한국과 일본 양측에 제안했습니다.
이럴 경우, 공식적으로 동해·일본어 두 표현 모두 쓰이지 않게 되며 고유 숫자로 쓰이게 됩니다. 참고로 해당 개정안은 회원국 대부분이 긍정적이어서 이번에는 통과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새로운 IHO 표준이 21세기로 갈수록 디지털화되는 지리 정보 환경에서 사용자들의 필요를 충족하는 데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으로 사무총장의 제안을 지지했습니다.
일본은 특유의 두루뭉술함으로 [취지를 이해한다. IHO 사무총장과 회원국들과 건설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떨떠름하게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물론, 민간에서는 계속 동해나 일본해가 계속 쓰이겠죠. 하지만 최소한 공식적으론 그동안 수십 년 동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동해와 일본해 분쟁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당사자 국가 중 하나인 일본의 반응은 어떨까요? 일본 측 뉴스와 함께 한번 확인해보시죠.
일본 반응
[국제수로기구, 바다를 번호 표기로... 일본해의 호칭 문제 일단 피하겠다는 뜻?]
[교도 통신, 9월 21일 자]
- 일본해의 호칭을 둘러싸고 한국이 동해 병기를 요구하고 있는 문제에서, 한국의 연합 뉴스는 21일 해역 등의 국제적 명칭의 지침을 정하는 국제수로기구(IHO)가 앞으로는 모든 바다에 대해서 이름이 아닌 고유 번호로 표기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시대에 대한 대응을 이유로 내세우지만, IHO를 무대로 일한(한일)대립을 끝내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IHO는 11월 총회에서 회원국에 자문할 예정,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연합뉴스는 [일본 정부는 그동안 IHO의 표기를 일본해 단독 표기의 근거의 하나로 해왔기 때문에, 이 법안이 통과되면 주장이 약화할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본 반응(야후 재팬)]
- iam*****: 이렇게까지 시비를 걸어오면 (일본) 정부는 어떤가? 보통 나라라면, 이 정도의 분쟁이라도 경제제재 등을 단행하고 있을 것이다. 슬슬 이 지경이 되니 분수도 모르는 나라에 진짜 위치를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 mods****: 일본해만 숫자 표기가 된다면 그런 방안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째선 이런 막장 국가와 선린외교를 끌고 갈 필요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당장 무비자 입국 금지나 금융제재 등, 보복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
- The Sea of Japan: 한국이 일본해를 털어내는 야망이 성취한다면, 일본 외교는 패배구만. 일본 외무성은 제대로 일을 하지 않으면, 스가 총리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요.
- sup*****: 인도양, 남중국해, 동중국해, 바다 이름에 국명이 들어 있는 곳이 있으나 그 일에 걸고넘어지는 것은 한국뿐이다. 외무성도 칼을 빼 들고, 더욱 적극적으로 부인해야 합니다. 그들이 일본해에 반대하는 것은 일본해에 자신들이 주장하는 독도가 있는 것은 모순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yh6******: 이런 말을 하면, 세계 각지의 지명 표기를 위해 분쟁 중인 지명이나 해역명이 모락모락 숫자 표기가 되고 말 텐데, 그러면 오히려 세계적인 혼란만 오지 않을까?
우선, 한국 측으로서는 일본해라는 표기가 없어지면 이기니까 동해나 조선해를 사용하지 못해도, 그것은 충분히 판정승 이상의 성과를 내는 일이 됩니다.
그래서 국제수로기구에서 운운... 하지만 다분히 한국 측의 욕망이 담긴 글쓰기가 아닐까?
- yrx******: 그동안 너무 응석을 받아줬어, 이제부터는 의연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적어도 이제 우방은 아니다.
- upt******: 정말로 숫자표기가 된다면, 큰 외교적 패배가 되겠네요. 지금부터 스가 씨가 만회할 수밖에 없습니다.
- kin*****: 숫자 표기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세계 지도의 일본해 부분에 숫자만 표기된다는 것? 각국 위원도 이런 생산성 없는 귀찮은 대화를 계속하고 싶지 않겠지.
하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일본 정부는 경위를 투명하게 국민에게 보고하고 폭넓게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 fum*****: 한국에서는 자국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이 편성되어 있다. 일본해 명칭 변경에 대해서도 IHO에 거액의 돈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 아쉽기는 하지만, 국제기구 관계자 중에는 한국으로부터 로비를 받아 한국 측 주장을 굽히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은 국제기구를 움직이기 위해선, 로비가 얼마나 효과적이고 즉각적인지를 경험상 잘 이해하고 있으므로 실천하고 있다.
- afa******: 뭡니까, 이게? 숫자 표기라니? 일본해는 지난해 트럼프 씨가 [Sea of Japan]이라고 불렀는데, 이에 대해서 [일본해가 미국의 표기 방식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지명위원회(BGN)가 결정한 명칭에 따르고 있고, BGN이 그 수역에서 승인한 명칭이라고 해도 상대는 한국. 설령 숫자 표기의 결과가 나와도 거절해 주세요. 당연히 병기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 oya******: 누가 봐도 일목요연하고, 일본 열도가 없으면 보통 태평양, 일본 열도가 있으므로 일본해네요.
- gff******: 레이더 조사 후에 한국군 군함으로부터 일본 어선에 퇴거가 요구된 적이 있었다. 보도로는 일본의 영해 내에서. 최근에도 일본 영해 내에서 측량하던 중, 한국에서 영해 내에서 측량하려면 사전 통보를 하라는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중국의 살라미 전술(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조금씩 밀고 나가는 협상 전술)과 마찬가지로 칼을 빼 들기 위한 일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화퇴에서의 대륙으로부터의 횡포를 감안해 영해나 자원을 강탈하고 싶은 것일까.
- mor*****: 이것저것, 트집 잡기 식으로 자신들이 생각하는 역사나 표기로 변경하는 한국과는 국교 단절을 포함해 제재가 필요.
일본은 IHO에 예부터 일관해서 일본해(Sea of Japan)표기가 있다고 강력하게 의견을 관철했으면 해요. 한국의 동쪽에 있어서 동해라고? 농담하고 자빠졌네.
- tak*****: 일본해를 숫자 표기한다면, 태평양도 대서양도 숫자 표기를 해야 하겠네? 국제기관은 문제로부터 도망쳐서는 존속할 의미가 없지? 일본은 일본해를 기재하는 것과 동해를 기재하지 않는 것과 숫자로 만들지 않게 행동해야 한다.
pro******: 애초에 이 문제는 [일본 열도에서 태평양이 구분된 해역에 대해 'Management'라고 부른다]는 것이 150년 이상에 걸쳐 세계에 통용되고 있었는데, 한국 정부와 한국 시민 단체 등이 [일본해와 동해로 '병기'한다]라는 억지로 불씨를 일으킨 것이 시작됐다.
그것이 어느새, 한국 측은 [일본해로 부르거나 동해로 불리든, 모두 병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이익을 챙기면서 확대하는 게 한국 측의 더러운 수법, 일본은 결코 져서는 안 된다.
ZZZ: 동해는 아이치, 기후, 미에, 시즈오카 아닌가(일본 기준 동쪽)?? 아무래도 수출 규제 완화는 더 빡빡하게 해야 해. 당연히 금융 스와프는 하지 않습니다. 입국 금지까지 검토해야 한다.
tqd******: 이렇게까지 왜 일본에 고집을 부리는지 생각해본다. 아무런 문명도 없는 맨몸의 최빈국이 어느 문명국에 통합되면서, 도로나 학교나 철도나 건물이나 법률이나 언어나 모든 국가기반의 모든 문화를 아무런 노력 없이 배울 수 있다면, 설령 병합이 폐지된 후에도 그 문명국의 일을 언제까지나 보고만 있을 것이다. 요컨대 그런 것이다.
ft*****: 다른 나라는 별로 흥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동해라는 호칭에 어느 나라가 찬성하는지 보도해 주세요. 의견 표명하지 않은 다른 나라는 일본해 명칭에 특히 불만을 느끼지 않을 거예요. 침묵하는 다수가 대다수입니다.
fum*****: 일본해가 고유의 번호로 표기하는 방안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일본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거야?
한국은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거액의 돈으로 로비를 반복함으로써 국제기구를 움직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을 것이다. 유감스럽지만 한국의 접대로 인해 해당 주장을 관철하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동해와 일본해에 대한 상세한 분쟁은 아래 바로가기를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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