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다 밤세다 (정답은?)
헷갈리는단어 틀리기쉬운 한글 맞춤법 사전
- 한글은 1444년 1월 중순~2월 중순, 세종 25년 12월에 창제된 이후로 2020년대인 지금까지 시대에 맞게 변화해왔습니다.
한글이 [어떤 점은 장점이지만, 어떤 점은 단점이다] 라는 얘기가 늘 따라오나 그 존재 자체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훨씬 불편하게 살았을 것임은 확실합니다(나름 적응은 잘 했겠지만).
이번시간에는 그러한 한글 중에서 [밤새다 밤세다] 라는, 헷갈리고 틀리기 쉬운 어휘 중 정답과 그 뜻을 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아래 본문에서 간단하게 알아봅시다.
밤새다 밤세다 정답은 무엇?
- 정답부터 말씀드린다면, [밤새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왜 밤세다가 틀린 표현이고 밤새다가 맞는 표현일까요?
▼밤새다
- 동사로, 밤이 지나 날이 밝다.
▼밤
- (명사) 해가 져서 어두워진 때부터, 다음 날 해가 떠서 밝아지기 전까지의 동안.
▼새다
- (동사) 기체나 액체 따위가 틈이나 구멍으로 조금씩 빠져 나가거나 나오다.
- (동사) 빛이 물체의 틈이나 구멍을 통해 나거나 들다.
- (동사) 어떤 소리가 일정 범위에서 빠져나가거나 바깥으로 소리가 들리다.
▼설명
- [밤새다]라는 동사는 17세기 조선중엽부터 나타난 표현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밤]과 [새다]의 합성어입니다.
- 또는 그 이전 형태에 사동 접미사 [오]가 결합된 어형도 존재합니다.
▼밤새기
- 밤샘의 방언
▼밤새껏
- 밤이 새도록
▼통석하다, 통소하다
- 밤을 새다
▼종야
- 하룻밤 동안, 밤이 새도록
▼수경신, 경신수야
- 간지가 경신이 되는 날에 밤을 새는 풍속
[밤새다 관련 예문]
▼밤새는 줄 모르고 이야기하다.
▼나는 어제 밤새서 시험공부를 했다.
▼학점 경쟁에 치여 밤새며 공부하는 건 우리나라나 일본 학생이나 똑같다.
▼김 씨는 밤이 새도록 돌아오질 않았다.
▼그날 밤이 새도록, 일일이 다 이야기하였습니다.
▼네가 죽든 내가 죽든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밤을 새서 과제를 끝마쳤다.
▼우리는 밤이 새도록 술푸념을 하곤 했었다.
▼밤을 샐 차비를 하고 왔으나, 세찬 바람이 불자 그 마음도 약해져만 갔다.
▼학생들은 밤이 새도록까지 토론을 계속하였다.
[밤새다? 밤새우다? 어떻게 다르죠?]
- [밤이 새다]에서 온 [밤새다]는 동사로, 밤이 지나 날이 밝아 온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와 다르게 [밤을 새우다]에서 따온 [밤새우다]는 [잠을 자지 않고 밤을 보낸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 잠을 자지 않았다는 뜻은 [밤새우고 나니]를 사용해야 맞습니다.
[관련 속담]
▼밤새도록 가도 문 못 들기
- 밤새도록 갔으나 끝내 성문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다는 뜻으로, 몹시 애를 썼으나 제 기한에 미치지 못하여 애쓴 보람이 없게 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밤새도록 물레질만 하겠다
- 임을 기다리며 물레질만 하다가 공연히 밤을 새우겠다는 뜻으로, 할 일을 하지 않고 딴짓만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밤새도록 울다가 누가 죽었느냐고 한다
▼밤새도록 통곡해도 어느 마누라 초상인지도 모른다
- 위 밤새도록 울다가... 와 같은 뜻으로, 죽었다고 하여 밤새도록 슬피 울었으나 어떤 마누라가 죽었는지도 모르고 있다는 뜻으로, 애써 일을 하면서도 그 일의 내용이나 영문을 모르고 맹목적으로 하는 행동을 비꼬는 말입니다.
밤세다의 올바른 표현은?
- 그렇다면 밤세다는 어떻게 사용해야 올바른 표현이 될까요?
밤과 세다를 분리해 따로 사용해야 올바른 표현이 됩니다.
▼세다
- 보통을 넘어 많다.
- 어떤 일이나 작용에 굽히거나 물러서지 않고 굳게 버틸 만큼 강하다.
- 지나치게 강해서 좋지 않거나 순탄하지 못하다
- 하나씩 헤아리다
- 하얗게 되다
- 보이지 않게 되다
- 세우다의 비표준어
- 세우다(한쪽 끝을 아래로 하고, 다른 쪽 끝을 위로 올려 세로로 서게 하다)
- 쇠다의 방언
▼밤
- 해가 진 뒤부터 동이 트기 전까지의 동안
- 고통스럽고 막막한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밤나무의 열매
- 놋쇠 물을 부어 놋그릇을 만드는 틀
- 송치가 어미 뱃속에서 섭취하고 자라는 영양 물질
- 마름의 방언
- 닭의 모래주머니
[밤과 관련된 예문]
▼밤하늘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깜빡이고 있었다.
▼탐스러운 밤송이가 매달려 있는 밤나무 가지를 세게 후려쳤다.
▼밤하늘의 별을 세어 보았다.
▼모랫바닥에 드러누워 밤하늘의 별을 세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낮 손님 못지않게 밤 손님도 많은 숙박업인 만큼 새벽 늦게까지 쉴 틈이 없다.
▼밤에 지고 달려들거든 어리석은 이는 모른다고 한 것이다.
[관련속담]
▼밤 잔 원수 없고 날 샌 은혜 없다
- 밤을 자고 나면 원수같이 여기던 감정은 풀리고 날을 새우고 나면 은혜에 대한 고마운 감정이 식어간다는 뜻으로, 은혜나 원한은 시간이 지나게되면 쉽게 잊혀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밤은 두만강보다 길다
- 밤을 지새우기가 몹시 지루하고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 몹시 긴 겨울밤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밤 자고 나서 문안하기
- 처음 만났을 때 문안 인사를 해야 하는데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하룻밤을 다 자고 난 다음에 문안 인사를 한다는 뜻으로, 다 지난 일이나 말을 새삼스럽게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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