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언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이모저모
- [사회적 거리두기(영어: Social distancing)]은 감염증의 확산을 정지 또는 감속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의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감염 억제를 위한 수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람과 사람 간에 물리적인 거리를 둠으로써 사람이 서로 밀접한 접촉을 할 기회를 감소시키는 방책이며, 전형적으로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어느 거리가 적절한지는 때와 때에 따라, 또는 국가에 따라 다를 수 있다)이나, 큰 그룹에서의 모임을 피하는 것을 포함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목적은 감염병에 걸린 사람과 감염되지 않은 사람과의 접촉 가능성을 줄여, 병의 전염·이환율·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사망률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유행기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을 방지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물리적인 거리이며, 사람은 과학기술을 통해 사회적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개념에 따라 [사회적(social)] 거리 대신에 [물리적(physical)] 거리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제안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상기했듯이 미감염자가 감염자와 신체적 접촉을 할 가능성을 감소시킴으로써 감염 경로가 제한돼 사망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확대책은 양호한 [호흡기관 위생책(마스크 착용·기침 에티켓·호흡기 분비물이나 오염물에 접촉했을 경우 철저한 손 소독 등)]과 손 씻기와 조합하여 이용한다.
전염병의 확산 속도를 약화하고 특히, 의료 시스템에 과중한 부담을 피하고자 [대유행(광범위한 유행)] 사이는 [학교나 직장 폐쇄], [격리], [검역], [방역선의 봉쇄], [대규모 집회 중단]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확대 방안이 추진된다.
과거에도 감염증의 유행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확대책이 성공한 사례도 몇 가지 있는데,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는 [1918년 독감 판데믹(스페인 독감, Spanish flu)] 첫 감염 사례가 시내에서 확인되자마자 행정 당국이 학교 폐쇄, 대규모 집회 금지, 기타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를 위한 개입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세인트루이스의 사망률은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를 확인하고도 대규모로 참가하는 퍼레이드를 벌여 첫 감염 사례를 확인한 지 2주 이상이 지나도록 사회거리 확대책을 쓰지 않은 필라델피아의 사망률을 크게 밑돌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 대책은 감염증이 다음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방법으로 확산될 경우에는 효과가 보다 커진다.
▼비말감염(기침이나 재채기)
▼접촉 감염
▼간접적인 물리적 접촉(오염물 표면에 닿음)
▼공기 감염(미생물이 공기 중에서 장기간 생존할 수 있는 경우)
한편, 감염증이 주로 [분구 경로(오염된 물, 음식을 통한 감염)]나 모기, 기타 곤충 등 매개자를 통해 확산하는 경우에는 효과가 더욱 작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책의 결점으로서는 대표적으로 [고독감]·[생산성 저하]·[인간관계와 관련된 편익 감소] 등을 들 수 있다.
1. 사회적 거리두기의 정의
■감염증의 확산 비율 및 병원의 수용 능력 초과에 의한 사망자 수를 비교한 시뮬레이션으로, [사회적 교류가 정상인 경우(왼쪽, 200명이 자유롭게 행동한다)]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경우(오른쪽, 25명만 자유롭게 이동한다)].
▼녹색 = 건강하고 감염되지 않은 사람
▼적색 = 감염자
▼청색 = 감염병에 걸렸다가 나은 사람
▼흑색 = 사망한 사람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 전략에 대해 일련의 [감염증의 확산 위험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사람과 사람 간의 접촉 빈도 및 근접성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라고 표현하였다.
2019년 1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시에 CDC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략의 정의를 [집단적인 장(congregate settings)]에서 떨어져 있을 것·[대규모 집회를 피할 것]·가능하면 타인으로부터 약 [6피트(1.82m)] 또는 [2m] 거리를 유지할 것으로 변경했다.
앞선 2009년, [돼지 독감(H1N1)] 유행 시 세계보건기구는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 전략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적어도, 팔 하나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여 사람이 모이는 것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표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 전략은 상기한 양호한 호흡 기관의 위생책과 손 씻기와 조합하여 이용되는 것으로, 팬데믹의 규모를 축소하거나 늦추는 데 현실적으로 가장 실현성이 높은 방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2. 효과
-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 전략은 기침이나 재채기의 비말 감염의 경우에 가장 효과적이다. 직접적인 모든 신체적 접촉에 의한 감염이나, 간접적인 물리적 접촉에 의한 감염 또는 공기 감염되는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감염이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또는 모기와 다른 곤충 등의 매개자를 통해 전파되는 경우 사회 거리 확대 전략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다.
이 전략의 결점으로서는 [불안], [우울], [욕구불만], 혹은 [스티그마화]라고 하는 심리적·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더욱 직접적인 결점으로는 아무래도 사람과 사람과의 교류 자체가 적어지는 것이기에 그러한 교류 자체가 필요한 직종(자영업 등)은 생계 자체에 크나큰 타격을 받게 된다.
3. 구체적인 예
- 병이 사회를 순환하고 있다는 것이 인지되면, 사람들이 공공장소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을 선택하는 [행동수정(Behavior modification)]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 방안이 전염병 통제를 위해 실시될 경우, 편익을 가져올 수 있으며 경제적 비용이 따르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 방안이 효율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선 대책을 즉각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것을 연구 결과와 현재 상황이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전염병의 확대 억제를 목적으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 방안이 몇 가지 실시되고 있다.
3-1. 신체적 접촉 회피
-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에는 전형적으로 [악수], [포옹] 등으로, 서로 최소 6피트(2m)의 거리를 두고 직접 신체를 접촉하는 포옹이나 제스처를 하지 않음으로써 인플루엔자의 광범위한 대유행이나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의 팬데믹과 같은 감염증의 감염 위험이 감소한다.
개인이 위생 예방책을 취한 후, 상기의 격차 유지는 직장에서도 또한 권장되고 있으며 가능하다면 재택근무 권장되는 경우도 있다.
악수라는 전통을 대체하는 다양한 방법이 제안되고 있다.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보고 손가락을 위로 향하게 하고 그 손을 심장 쪽으로 끌어당기는 제스처는 신체적 접촉을 수반하지 않는 대체 수단 중 하나다.
2020년 영국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시 찰스 왕세자가 리셉션에서 하객과의 인사로 이 제스처를 사용하였고,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이스라엘 총리가 이 제스처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기타 악수의 대체수단으로서는 손을 흔드는 것이나, 가볍게 주먹인사나, 팔꿈치 인사 등도 쓰이고 있다.
3-2. 학교의 폐쇄
- 학교를 폐쇄함으로써 전염병의 유행을 늦출 가능성도 연구 결과와 현재 실제 상황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하지만 진짜 효과가 있으려면 학생이 학교 밖에서도 다른 사람과 접촉을 얼마나 하는지에 달려 있다.
3-3. 직장의 폐쇄
- 미국의 데이터에 기초한 수리 모델이나 시뮬레이션의 연구 결과에서는 감염증의 영향을 받은 직장의 10%가 폐쇄된 경우, 종합적인 감염증의 전파율은 약 11.9%가 되어 감염자 수의 정점 시기를 미룰 수 없음을 시사한다.
반면 감염증의 영향을 받은 직장의 33%가 폐쇄될 경우, 감염증 전파율은 4.9%까지 감소해 감염자 수의 최고조 시기가 1주일 늦춰진다. 직장폐쇄 대상으론 [필요 불가결하지 않은] 사업서비스나 사회서비스의 폐쇄가 포함되어 있다.
3-4. 대규모 집회의 중지
- 대규모 집회 중단 대상에는 스포츠 행사·영화·뮤지컬 공연 등이 포함된다. 대규모 집회를 통해 전염병 전파의 잠재적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는 결정적인 것이 아니다.
모종의 대규모 집회가 인플루엔자의 전염 위험 증가와 관련되어 있으며, 또 팬데믹 시에는 지역 내에 새로운 바이러스 집단의 씨를 뿌리고 그 지역사회에 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례 증거(일화나 풍문 등의 형태를 취하는 형식적이지 않은 증거)가 존재한다.
1918년 독감 팬데믹(스페인 독감의 유행) 때 미국 필라델피아 및 보스턴에서 개최된 군사 퍼레이드에서 감염된 선원과 일반 시민 군중이 뒤섞인 것이 감염증을 확산시킨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
대규모의 집회를 규제하는 것과 기타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 방안의 개재를 조합함으로써 감염증 전파의 감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3-5. 여행의 제한
- 국경 규제 또는 국내 여행 제한은 99% 이상 실시하지 않는 한, 감염증 확대를 2주에서 3주 이상 늦출 수 없을 전망이다. 공항에서의 스크리닝 검사는 캐나다 및 미국에서 발생한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아웃브레이크(돌발적 발생)]에서는 바이러스의 전파 방지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와 오스만 제국 간의 국경에서 선페스트 감염자가 오스트리아 측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770년부터 1870년까지 100년에 걸친 엄격한 국경 관리가 실시되었는데, 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국경 관리책이 설정된 이후, 오스트리아 영내에서는 한 번도 대규모 역병의 유행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한편으로 오스만 제국 측에서는 19세기 후반까지 전염병의 만연에 계속 시달렸다.
2020년 3월에 공표된 노스이스턴 대학의 연구에서는 중국과의 여행 제한은 지역사회나 개인 차원에서 감염 감소 노력이 이루어지고, 그러한 노력과 합쳐질 때만 COVID-19 확대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한다.
여행의 제한은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와 조합해 실시되지 않으면 충분한 시책이 아니라고 한다. 이 연구를 통해 중국 우한으로의 여행 금지 조치는 국외 감염증 확대를 80% 정도 감소시켰지만, 중국 본토의 다른 지역으로 전염병 확산을 3일에서 5일 정도 늦춘 데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행 제한 조치가 유효하지 않았던 주된 이유는 많은 COVID-19 감염자가 감염 초기 단계에 증상을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3-6. 감염으로부터의 차폐
- 개인이 감염을 차단하는 방법으로는 대면 접촉을 제한할 것, 전화나 인터넷상에서 업무를 할 것, 공공장소를 피할 것, 불필요한 출장을 줄일 것 등이 있다.
3-7. 검역
- 2003년 싱가포르에서 발생한 사스 아웃브레이크에서는 감염증이 만연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수단으로 약 8,000명이 집에서 검역을 의무화하고 그 외의 4,300명에 대해서는 증상이 없는지 자가검사를 시행한 후, 보건기관에 매일 전화를 하도록 요구됐다.
결국 사스 확진을 받은 사람은 58명뿐이었으나 공중보건당국은 이 방법이 감염증의 추가 확산 방지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만족해했다. 당연히 검역을 통해 의심자를 따로 추려내어 격리하는 것은 효과적인 범유행 차단 방법 중 하나다.
3-8. 방역선에 의한 봉쇄
- 1995년, [자이르(현재의 콩고민주공화국)]의 키크위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웃브레이크를 일으키지 않도록 관리하기 위해 [방역선(cordon sanitaire)]이 사용되었는데, 키크위트 마을을 군대로 포위하고 마을로 들어가는 모든 비행을 중단시켰다.
키크위트 마을 안에서는 세계보건기구 및 자이르 의료진이 추가 방역선을 설치, 의료조치구역 및 매장구역을 일반 주민으로부터 격리해 감염증을 막는 데 성공했다.
3-9. 예방 격리
- 1918년 스페인 독감 유행 당시, 콜로라도주의 마을 군니슨은 감염증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2개월간 마을 전체를 자가 격리하였는데, 고속도로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마을에 도착한 열차 승객은 5일간 격리됐다.
예방 격리의 결과로 군니슨은 감염증이 유행했던 기간 인플루엔자에 의한 사망자 수는 전무했으며, 그 밖에 다수의 자치체가 유사한 대책을 채용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3-10. 기타
- 기타 대책으로는 [대중교통 정지 및 제한], [스포츠 시설(지역수영장, 유스클럽, 체육관)의 폐쇄], [청정지역 확보], [타인과 만남 줄이기], [인파 피하기] 등의 자기방어 등이 있다.
그리고 존스홉킨스 대학교 블룸버그 공중위생학부 소속 Bruce Y. Lee는 다음을 열거한다(상기와 중복되는 경우도 있다).
▼될 수 있는 대로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타인과 2m 이내로 접근하지 않는다.
▼타인과 몸을 밀착시키지 않는다.
▼방,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타인과 거리를 둔다.
▼악수, 포옹, 키스를 타인과 하지 않는다.
▼직장, 학교, 영화관, 스포츠 행사 기피(재택근무, 원격수업, 인터넷 시청 등으로 전환)
▼식료품점과 빨래방은 사람이 없는 시간에 간다.
▼러시아워를 피한다(만원 전차를 피한다).
▼펜, 버튼, 문 손잡이 등 많은 사람이 만졌을 가능성이 있는 물건은 만지지 말 것, 만졌을 때는 바로 손을 자주 씻으며 펜은 휴대한다. 손잡이를 만질 때는 깨끗한 종이 타월 등을 사용한다.
▼회의, 집회, 주점 등을 피한다. 감염되지 않은 사람과 적은 인원수로 모인다.
4. 결점
-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에는 참가자에게 정신적인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책에 참가함으로써 스트레스, 불안, 우울 내지 패닉을 들 수 있는데, 특히 이미 불안장애, 강박성 장애 및 편집병 등의 정신 상태에 있는 개인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미디어에 의한 팬데믹과 그 경제파급, 그로 인한 고난에 대해 널리 보도되는 것이 불안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고, 다른 사람과 떨어져 있으므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더불어 일상 환경의 변화 및 장래에 대한 불확실함에 의해서도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다.
5. 사회적 거리두기는 대체 언제까지?
현재까지로 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의 날은 요원하게만 느껴진다.
▼11일, 정부 방역 당국은 수도권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하루나 이틀 더 지켜본다고 밝힌 상황.
▼즉, 상황에 따라서 2.5단계 유지 또는 제3의 방법도 신중히 논의 중.
▼전주시를 포함한 전라도 지역도 대체로 이달 말까지는 사회적거리두기 최소 2단계 이상 유지 예정이다.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도 2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할 예정.
▼대구광역시도 8일 2명의 코로나 확진 환자가 추가로 나왔기에 20일까지 연장.
▼대전광역시도 이달 20일까지 연장.
(확실한 건, 이따위로 생활 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까지 정말 오래 걸릴 것이다)
대체로 최소 이번 달 20일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이상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이후 상황에 따라서 더 높아질 수도, 완화될 수도 있다.
단계별 사회적 거리두기는 아래 나무위키 바로가기를 참고하도록 하자. 주관적인 내용이 많은 위키지만, 개인적으로 관련 내용을 가장 상세하게 잘 정리한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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