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일본, 한국 참가 반대 - 열받은 청와대 "염치없다"

청와대 [한국의 G7 참여 반대하는 일본, 염치없는 수준이 세계 최상위권]

- 청와대는 29일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참여시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일본이 반대했다는 보도와 관련, [(일본의) 염치없는 수준은 전 세계에서 최상위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내 언론 보도로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웃 나라에 해를 끼치는 데 익숙한, 일본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반성하지 않는 일관된 태도에 이젠 놀랍지도 않다]며 일본의 G7 반대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국제사회, 특히 선진국들은 일본의 이런 수준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므로 (G7 확대와 한국 참여 구상에)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인 28일 [일본 정부가 북한이나 중국에 대한 한국의 자세가 G7과 다르다고 우려했다]며 [현재의 G7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9일 오전 정례기자브리핑에서 한국의 G7 참가에 관한 일본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최종적으로 어떤 개최형식이 될지는 미국이 조율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 이상의 상세한 내용은 외교상의 의견교환이기 때문에 코멘트를 보류한다]고 말했으나 [G7의 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상의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모테기 외교상도 [G7의 틀 자체를 유지하는 게 회원국 전체의 합의라고 생각한다]며 반대 견해를 다시 한 번 드러내었습니다.

일본이 반대하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강제징용+위안부(일본군 성노예)+경제 갈등 등 한국과 마찰이 가장 큰 이유라 여겨집니다.

마찬가지로, 청와대도 상기한 대로 일본에 대한 불쾌한 입장과 비판을 내놓은 이유도 일본이 양국간의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며, 대북정책과 관련해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생각에 G7까지 시비를 걸자 이런 식으로 되받아친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서울공항에서 열렸던 [6·25 전쟁 70주년 행사] 기념사에서 6·25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설명하며 [우리 민족이 전쟁의 아픔을 겪는 동안 거꾸로 전쟁 특수를 누린 나라들도 있었다]며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이어서 [그러나 우리에게 전후 경제 재건은 식민지배에서 벗어나는 것만큼이나 험한 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1년을 맞은 것과 관련해 [지난 1년, 우리는 기습적인 일본의 조치에 흔들림 없이 정면 돌파함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