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민이 뜻 (신조어)

지식백과 / / 2020. 10. 21. 01:16

잼민이 뜻 (신조어)

재민이? 잼민이? 이 신조어의 뜻을 알아봅시다

- 잼민이? 이 단어의 뜻을 혹시 아십니까? 아니면, 무슨 의미인 것 같나요? 저는 이 신조어를 처음 접했을 때 재미와 관련된 단어 아니면 아이들과 관련된 단어로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런 의미였네요 :)

 

이번 포스팅에는 저와 함께 잼민이 뜻과 이 신조어의 어원 등도 알아봅시다. 아마 대부분 [아~ 이거였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1. 잼민이 뜻

- 잼민이의 뜻은 다름아닌, 바로 초등학생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이미 위에 올린 섬네일이나 단어의 어감으로 감을 잡으신 분이 많으실겁니다. 저와 비슷하신 세대라면 [초딩]이라는 인터넷 용어가 더 익숙하실겁니다.

 

물론, 지금도 초딩이 많이 쓰이고 있으며, 구글 등 검색을 했을때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가 있기에 검색량으로도 잼민이 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나옵니다.

그렇다면, 잼민이 뜻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가? 바로 인터넷 방송 중계 서비스이자 전 세계 최대 인터넷 방송 플랫폼[트위치(Twtich)]에서 시작된 신조어입니다.

 

트위치에서는 유튜브 처럼 스트리머(인터넷 방송을 하는 사람)에게 생방송 또는 그 외에도 후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것을 [투네이션(Toonation)]이라고 하며, 이 후원 플랫폼은 트위치 뿐만 아닌 유튜브, 아프리카TV나 카카오TV, 페이스북 등 다양한 곳에 쓰이는 후원 시스템입니다.

 

더하여 투네이션은 [TTS기능(음성합성 시스템)]이 있는데요, 이것은 후원자가 후원금액과 함께 본인이 보낸 메시지를 컴퓨터가 대신 읽어주는 기능입니다. 혹시 예전에 보이스웨어라는 프로그램의 특유의 딱딱한 음성과 그와 관련된 합성 작품들을 기억하시는 분은 이해가 잘 되실겁니다.

 

 

위 영상처럼 메시지와 함께 목소리가 들리시죠? 저게 투네이션으로 후원을 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이걸 왜 설명을 하는가? 저 투네이션 TTS 목소리 중에서 [재민이]라는 이름의 TTS가 있습니다. 

 

 

재민이는 남자아이 목소리 TTS로, 전형적인 초등학생의 목소리맛깔나게 딱딱한 억양을 구사하면서 투네이션에서 인기있는 후원용 TTS입니다.

 

그 점에서 착안해 초등학생을 [재민 + 잼(재미)] = 잼민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이제 잼민이 뜻을 아시겠습니까?

[잼민이 사용례]

 

- 사실 잼민이들 욕하는 급식 학식들도 초딩이나 초글링이라고 욕먹던 애들임

- 잼민이들도 나이 먹으면 또 밑에 애들욕하겠지

- 잼민이들 비틱(네이버+오덕후=네덕)감성 욕하는 애들 중에 카카오스토리 안해본 애들 없을걸 ㅋㅋ

- 06학번도 잼민이 껴주냐(06학번은 대학교 학번이 아닌, 2006년 생을 뜻한다)

- 잼민이들 똥군기 개웃김 ㅋㅋ

- 곧 잼민이들이 몰려올 갤러리입니다

 

 

참고로, 투네이션 TTS 재민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트위치 스트리머인 [렐라(본명 손기웅, 1987~)]의 사촌동생 민재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잼민이 뜻은 이정도로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2. 초딩이란?

- 잼민이 뜻 잘모는 분은 많으시지만, 초딩을 모르는 분은 거의 없으실거라 봅니다. 50대 중반인 저희 어머니도 아실 정도면... 정말 어지간히 나이가 많으시거나 인터넷 세상과 담 쌓지 않고선 초딩이라는 용어를 모르는 건 참 희귀한 경우입니다.

 

초딩은 어느덧 아재가 된 제가 초등학생때 부터 쓰이던 인터넷 용어로, 탄생 당시에는 PC통신이 되겠군요. 90년대 중·후반 부터 쓰였습니다.

 

참고로 전 국초딩 세대국민학교 명칭에서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뀔때 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때부터 당시 천리안이나 나우누리 대화실(채팅방) 등지에서 언젠가부터 초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초고속 인터넷이 나오기 전이라, 다일얼업 모뎀(전화선)으로 컴퓨터와 전화선을 연결해 수신받은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컴퓨터로 보내서 인터넷을 연결하는 그런식으로 이용했습니다.

 

이때 PC통신 해보신 분 중 많은 사람들이 생각없이 모뎀으로 인터넷 막 쓰다가, 전화비 폭탄으로 부모님한테 엄청 혼났던 기억(등짝 스매싱)이 있으실 겁니다.

 

어쨌든, 그런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때부터 쓰이던 용어가 초딩이나, 이 당시에는 지금처럼 폭넓은 의미도 아니었고 초등학생을 까내리던 표현과 멀었습니다. 의미 그대로 초등학생의 줄임말 정도로 쓰였습니다.

그러나 바깥예절도 모르던 초등학생들이 인터넷 예절을 알리는 없었고... 성인과 다르게 아직 성숙한 의식이 자리잡지 못한 아이들이 대화방에서 소위 깽판을 치게되었습니다.

 

이것이 사이버 공간 자체에서 누리꾼 끼리 분쟁이나 사건사고를 만들면서 현재의 초등학생을 낮추는 의미와 더불어, 넓게는 무개념 유저를 뜻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3. 초딩의 특징

 

 

▼자기중심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타인에 대한 예의와 배려 없이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행위를 한다.

▼공공장소에서의 소음 등 철없는 행동이 대부분.

▼은근히 어른보다, 약한 자에게 무자비하고 강한 자에게 약한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준다.

▼유튜브나 위키를 통해 얻은 어설픈, 또는 잘못된 지식으로 아는 척과 허세를 부린다.

▼타인을 깎아내리는 비방을 하거나 원색적인 욕설을 퍼붓곤 한다. 서툰 언어 습관이 그대로 드러난다.

▼사회생활 경험이 당연히 없기에 눈치가 없고, 분위기를 읽지 못한다(이건 어린아이니까 당연하지만..)

▼특히 인터넷에서는 익명성을 무기로 뒤에 숨어서 상대를 비방하거나 뭐만 하면 꼰대, 틀딱을 외친다.

▼불법 복제나 게임 핵 등,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거의 전무하며 심지어 유통과 판매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을 조금이라도 비판하는 댓글을 달면 사이버수사대 신고 드립을 친다(근데 이건 선 넘으면 정말 문제가 될 수 있다).

▼자주 틀리는 맞춤법

▼어른 못지 않게 친목질이 심하다.

▼지들끼리만 재미있다. 노잼

 

 

4. 초딩에 대한 대처법

- 솔직히 대처법이라고 해봤자, 선택의 폭은 적습니다. 우리 어른들이 개인지도로 인터넷 예절 등을 가르치면서 최대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현실세계인 오프라인에선 어른들과 거의 사회적으로 교류할 일이 없기때문에(교사나 특수한 직업을 제외하면), 생각보다 초딩들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인터넷 세상과 비교하면 거의 없는 편입니다.

 

현실에선 다들 같은 어른끼리 스트레스 받고 살지 않습니까? 게다가 인터넷 공간과 다르게 오프라인은 익명성에 기댈수가 없기에 초딩들의 행동에도 제약이 생기고, 성인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쫄 수밖에 없습니다.

 

 

5. 해외의 초딩?

- 당연히 해외에서도 무개념 초등학생을 멸칭하는 명칭이 존재합니다. 아래와 같습니다.


일본: 消防(쇼보): 기존의 의미론 소방서의 소방을 뜻하며, 언어유희 적으론 초등학생에 대한 은어.

러시아: школьник(시콜니크): 남학생이라는 뜻이나, 러시아에선 초딩과 비슷한 의미다.


생각보다 초딩과 비슷한 명칭을 찾기 힘드네요. 잼민이, 재민이 등등 우리는 초등학생에 대한 명칭이 꽤 많지만, 해외는 일본이나 러시아를 제외하면 별다른 명칭을 찾기 힘드네요.

 

 

마무리

- 어쩌다 보니 잼민이 뜻에서 초딩까지 넘어갔습니다만, 모든 초등학생들이 초딩의 의미처럼 무개념인 것도 아니며 우리도 지금 초등학생 같은 시절이 있었던 걸 기억해야합니다.

 

저 역시 그들처럼 초딩의 시절이 있었고, 멋도 모르고 인터넷이나 온라인 게임 상에서(당시면 디아블로2나 마지막 왕국)등에서 키배를 펼치면서 부모님 안부(?)를 서로 묻곤 했죠.

 

당시 어른들은 그때도 10대에게 비판과 비난을 가하면서 [대한민국 미래가 어찌 될련지] 따위의 소리를 하면서 마치 자신들은 순수했다는 것 처럼 떠들던게 생생하네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습니까? 그때의 초딩 중딩 고딩들이 다들 사고치면서 대한민국을 망쳐놨나요? 아니죠, 당시의 철없던 행동을 고치면서 어느덧 사회의 일원이 되었고, 부모세대가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늘 PC방에 박혀살던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발길을 끊은지 오래되었습니다.

 

정말로 무개념 행위를 하는 초등학생들에게 따끔한 지적과 바로잡는 것은 몰라도, 모든 학생들을 잼민이로 취급하는 건 우리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답답하게 보일지 몰라도, 나중에는 미래세대로써 우리 대한민국을 이끌고 윗세대를 지탱해 줄 보물이자 인재들이니까요.

 

굳이 그들을 명칭으로 부르신다면, 초딩보단 잼민이로 불러주세요. 참고로 현재 초등학생들은 초딩보다 잼민이가 그나마 낫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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