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초보 엄마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다시 시작하고 싶다] 1위는?>

[11월4일(월), kufura]


- 처음 태어난 우리 아이의 육아는 잘 안되는 일 투성이란 생각에 고민하는 엄마도 적지 않습니다.

거기서 [kufura]에서는 육아를 경험한 선배 엄마들에게 [새내기 엄마였던 그때의 나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시 시작하고 싶은 것]을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327명의 에피소드를 랭킹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제5위, '마시고 먹는 것'에 얽힌 후회 (11표)]


제5위는 [마시고 먹는다]와 관계되었습니다.


- [좀 더 모유를 먹였으면 좋았다] (43세/주부)

- [어쨌든 우유를 배불리 먹이고, 재웠으면 좋았다] (51세/주부)

- [좀 더 먹을 수 있게 이유식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28세/주부)

- [더 주고 싶었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 [이유식 마련에 시간을 빼앗기고 있었지만, 좀 더 간편하게 해서 아이들과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 (39세/주부)

- [좀 더 편하게 생각하는 게 좋았다. 이유식을 안 먹어도 자랄 것이고, 커지면 제대로 먹게 된다. 좀 더 어깨의 힘을 빼고 임기응변으로 대했으면 좋았을 것] (39세/주부)

- [아이가 아기 때, 이유식을 안 먹어 너무 고민하고 있었는데 성장과 함께 먹게 되므로 억지로 먹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49세/주부)

- [무리하게 먹지 않아도 괜찮았을지도......]라는 반대 의견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시고 먹는다]는 것은 분명히 아이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긴 하지만, 먹고 싶어하는 아이들은 제각각이고 정말 고민스러운 부분입니다.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제4위, '그림책의 구연, 공부, 운동·음악...' 교육을 위해 했다면 좋았을 것 (13표)]


- [좀 더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고 싶었다] (56세/주부)

- [어렸을 때 그림책 등을 읽어줘야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잘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와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37세/주부)

- [교육에 좀 더 힘을 넣고 싶었다] (39세/주부)

- [운동을 더 시켜줄 걸 그랬다, 융통성이 없었다] (47세/주부)

- [자전거를 빨리 태우거나, 음악을 많이 들려주거나, 피아노를 가르쳐주고 싶었다] (47세/주부)

- [교육에 좋다고 일컬어지는 걸 시키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라는 의견이 4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고, 정말 순식간에 시간이 흐르네요. 저것을 하게 하고 싶었다, 이것을 하게 하고 싶었다고 조금 시간이 지나 뒤돌아봤을 때,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크게 공감이 됩니다.

하지만 시켜보는 건 좋지만, 아이들 자신이 흥미를 보이지 않거나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이쪽도 무엇이 정답인지는 참으로 어렵네요.



[제3위, 후회... '초조하거나 화내지 않으면 좋았을 텐데' (43표)]


- [조금씩 울어도 신경 안 쓰는 둔감함을 원했다. 지금이라면 웃는 얼굴로 그렇게 할 수 있을지도] (51세/주부)

- [아직 말도 이해 못 하는 아이에게 짜증 내 버렸음을, 미소로 느긋하게 바라봤으면 좋았을걸] (23세/주부)

- [어머니로서 나는, 사소한 일로 짜증 내고 말았다] (28세/주부)

-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고, 짜증 내지 않고 지내고 싶어요. 언젠가 이해하고 미소도 보여주기 때문] (41세/주부)

- [밤에 아이가 우는 것이 힘들었던 시절로 돌아가서, 아들이 좋아하던 노래를 많이 불러주고 싶다. 음악은 마음이 넉넉하게 되니까] (42세/기타)

- [신경질 안 부리고, 칭찬해주었으면 좋았을 것] (41세/주부)

- [장남의 대소변 가리기를 화를 내버려서, 화내지 말고 진행하고 싶었다] (38세/주부)


울면서 호소하는 아기의 울음소리에 짜증이 나버린다, 밤에 울음이 심해서 엄마가 힘들어져 버린다, 언젠가는 할 수 있게 될 일도 그만 짜증 나서... 이런 건 초보 엄마가 아니어도, [힘들구나]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잠깐 심호흡을 하거나 위험하지 않을 정도로 좀 떨어져 보거나, 나름대로 기분 전환을 잘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제2위, '안아주거나, 놀아주거나...' 더 많은 시간을 나누었으면 좋았다 (45표)]


- [아이를 더 안아줄 걸 그랬어, 첫 아이 땐 너무 여유가 없었다] (38세/주부)

-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혼자 놀기만 하게 했었다. 더 안아주고, 놀아주고 싶었다] (48세/주부)

- [더 많이 관여하고, 안아주고, 정말로 사랑한다고 말해줄걸... 후회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34세/주부)

- [더 공원이나 광장에 데려가고 싶었다, 허그도 더 할걸 그랬다. 미소 짓는 모습을 더욱 보여주고 싶었다] (44세/주부)

- [일만 열중했기에, 놀아주고 싶었다] (50세/주부)

- [항상 일이 바빠서 함께 있지 못한 시간도 많았는데,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순간은 지금뿐이라며 옛날의 자신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47세/디자인 계통)


아이들은 순식간에 커지기 마련. 정신을 차려보니 안아줄 나이가 지나버렸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어렸을때 좀더 안아줬다면...] 이라고 느끼고 있는 엄마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메뉴얼에 구애받지 않고 밖에 나가거나 일보다 육아를 우선시하면 좋았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럼 마지막 1위는 어떤 응답을 했을까요?



[제1위, 그때는 전혀 여유가 없어서... '더 느긋하게 두고 싶었다' (65표)]


- [칭찬하면서 키운다] (58세/주부)

- [신경질적으로 되지 않고, 여유롭게 아이를 키우고 싶었다] (47세/주부)

- ['잘하지 않으면'이라는 마음으로 너무 혼을 내서 마음이 아픕니다. 너무 분발하다 않고, 좀 더 응석 부리게 놔두었으면 좋았어요. 더욱 편안하게 두었으면 하는 후회뿐입니다](58세/총무·인사·사무)

- [세세한 곳에 일일이 신경을 곤두세우지 말고, 좀 더 너그럽게 대했다면 아이와 좀 더, 매일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37세/주부)

- [첫째가 태어날 때, 인터넷이나 책에서 알게 된 정보로 너무 민감하게 대한 것. 지금 생각하면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양육했다면 좋았을 것] (31세/총무·인사·사무)

- [꽤 엄격했고 저건 안돼, 이건 안돼 말했던 거 같아요. 육아에 힘을 점점 빼면서, 첫째 아이보다 셋째는 너그럽고 말괄량이입니다] (42세/주부)


특히 초보 엄마 때는 [여유가 없었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 하는 육아는 시행착오라고 하는 사람이 많아, 여유 있게 대할 수 있을 때까지 가지 못한 채 아이가 성장하고 마는지도 모릅니다. 이 육아의 분주함은 4살 쌍둥이를 키우는 필자도 공감할 뿐입니다.

그러나, [여유를 갖고 싶었다]고 느낀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겉모습에 개의치 말고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1위는 선배 엄마들의 마음의 목소리가 굉장히 가슴에서부터 울리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자신 있게 육아를 즐겼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육아는 즐거웠기에, 다시 한 번 같은 경험을 하고 싶다] (54세/주부)

- [어머니로서 미숙한 면도 많이 있었지만, 그것도 즐거운 추억이 되었고 지금은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52세/주부)

- [다시 시작할 수 있어도, 다시 시작하고 싶지는 않아요. 실패해도 아이와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54세/총무·인사·사무)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답변이 정말 멋지다고 느꼈습니다.

[육아에 정답은 없다]는 말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특히 첫 육아는 정신없는 날이 이어지지만, 짜증이 났을 때나 좀 더 여유가 없구나 싶을 때는 꼭 선배 엄마들의 말을 기억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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